‘성희롱 논란’ 경기필 예술단장 사표 수리

2013.06.04 21:28:06 16면

도문화의전당, 20여일만에 사임의사 받아들여

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재현 이사장과 손혜리 사장이 전당 회의실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구자범 예술단장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 사장 손혜리·‘전당’)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 구자범 예술단장이 제출한 사표를 최종 수리했다고 밝혔다.

구 단장은 지난 4월 한 여성단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이후 피해 당사자가 요구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부당처우금지 등을 약속하고 상호 합의했으나, 구 단장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5월 15일 사표를 제출했다.

전당 측은 “그간 구 단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단원들 간의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단원의 56% 이상이 구 단장과 계속 함께 하자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구 단장 본인이 강력한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사표를 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더욱 좋은 음악으로 경기도민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있을 경기필의 변화에 긍정적이고 따뜻한 격려와 시선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은 이후 TFT(Task Force Team) 운영으로 경기필의 조직적인 변화와 소통 창구 마련, 운영방안 개선 등 정상화 대책을 강구하고, 경기필 단원협의체 등을 구성해 단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함으로써 단원간의 갈등 수습과 화합을 통해 경기필이 재도약하게 할 것을 약속했다.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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