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최 의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당시 최 의장과 자리를 바꿔 치기한(범인도피) 혐의로 김모(42·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씨가 최 의장을 만나 차량 조수석에 타는 모습을 궐동 한 아파트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해 최 의장과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최 의장은 지난달 16일 오후 10시30분쯤 궐동 한 도로변에서 음주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최 의장의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다.
최 의장은 그동안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김씨가 운전했다며 혐의를 부인 해왔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최 의장은 김씨를 만나기 직전까지 음주 운전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적발 당시에는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