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문 소문’ 우리네 모습 투영하다

2013.06.11 18:57:58 16면

극단 십년후, 연극 소문 무대
7월 5일부터 부평아트센터

 

‘사랑’을 극단 정서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십년후’가 오는 7월 5일부터 14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별누리극장에서 연극 ‘소문’을 무대에 올린다.

아무런 형체도 없이 번져나가는 ‘말’은 곧 ‘소문’이 되고,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떠도는 동안 굴절되고 보태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마련이다. 또한 소문은 내 얘기조차 남의 일로 만들어 버려 현실에 대한 상황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어느 조그만 달동네. 재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철거당하기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마을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듯이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정부의 대책발표는 이미 그 믿음을 상실한 듯 하고, 당장의 눈 앞에 닥친 철거 조차 남의 일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저 마을의 ‘귀머거리 선이’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했다는 것을 보았다는 것만으로, 진실은 따져 묻지도 않은 채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점점 부풀어져 간다.

연극 ‘소문’은 이처럼 심심풀이로 만들어낸 ‘잡담’이 겉잡을 수 없는 ‘소문’으로 번지면서 일어나는 일을 희화적으로 표현하며, ‘소문’에만 매몰돼 진정성 없이 살아가는 현재 우리네 모습을 통쾌하게 풍자한다.

입장료 전석 2만원(9일 오전 11시 특별 공연관람료 전석 1만원), 문의 032-514-2150(극단 십년후)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