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 소속 일선 경찰관들이 가정불화로 술을 마신후 수원 정자동 만석공원 일왕저수지에 투신한 50대 여성을 구조해 화제다.
장안문지구대 이재칠 경사와 윤여찬 경사는 지난 13일 오전 2시11분쯤 112순찰 근무 중 ‘만석공원에 울고 있는 아주머니가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50대 여성과 상담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경찰관 도움은 필요 없다’며 완강히 거부, 앞서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일왕저수지로 뛰어들어 약 20m 가량 떠내려 갔다.
이에 이 경사와 윤 경사는 저수지에 비치된 구조 튜브를 던져 구조하려 했으나 이를 거부한 채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119 구급대를 기다리다가는 자살기도자의 생명이 위험하겠다고 판단, 곧바로 저수지에 뛰어들어 투신한 50대 여성을 신속히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이 경사는 “생명을 구해야겠다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이었다면 경찰관이 아니더라도 저수지로 뛰어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