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았다며 남편을 찾아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관들이 신속한 수색을 통해 자살의심자를 구조해 화제다.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박신정 경위와 강성열·김정봉 경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 ‘사업 부진으로 어려운 경제적 형편을 비관해 자살 의심 문자를 전송 후 남편과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당시 신고자는 남편이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했는데 짐만 지워주고 가서 미안해, 이제 잘래, 내일 아침을 볼 수 있을까”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왔다며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조원동 A병원임을 확인하고 여청·실종팀, 지역경찰 등 2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지난달 27일 새벽 0시20분쯤 광교산 인근에서 렌터카 조수석에 번개탄을 피우고 의식을 잃고 신음 중인 자살의심자를 발견,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경찰관들은 “경찰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했다”며 “안전하게 구조하게 돼 다행”이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