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난적’ 포항 스틸러스를 3년 만에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전반 31분과 후반 18분 강원 지쿠와 박민에게 두 골을 내준 뒤 스테보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지난 14라운드 홈에서 전북 현대를 누르고 기분 좋게 정규리그 하반기를 시작한 수원은 이로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6패째(7승2무)를 떠안았다.
승점 23점에 나무른 수원은 이날 경남FC를 4-0으로 완파한 전북(승점 24)에 5위 자리마저 내주며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수원은 이날 전반 31분 수원 진영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벌어진 혼전에서 수비수 보스나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 받아 강원 지쿠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라돈치치를 투입하는 등 수원은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18분 강원 박민에게 헤딩골로 추가골 마저 내줬다. 수원은 후반 28분 스테보가 한 골을 만회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남은 시간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1-2 아쉬운 패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인천과 포항의 맞대결에서는 홈팀 인천이 ‘새내기’ 이석현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0년 6월 6일 이후 3년 만에 선두 포항을 2-1로 물리쳤고, 성남 일화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인천은 승점 26(7승5무3패)으로 3위로 한 단계 도약했고 성남(승점 23)은 7위를 유지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에서는 부천FC와 FC안양이 충주 험멜과 경찰 축구단에 각각 0-3,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