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오산시, 세교지구 공공시설 인수인계 늑장

2013.07.10 21:49:37 22면

수개월 전 준공… 지적사항 보완 놓고 양측 갈등
관리주체·비용 혼선… 입주민들만 피해 떠안아

<속보>LH가 세교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시행중인 국도 1호선 확장공사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년째 지연되면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10일자 1면 보도)세교1지구 택지개발사업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할기관 인수인계가 사업 준공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LH와 오산시의 공공시설물 인수인계 지연으로 관리주체와 관리비용 등에 대한 혼선 등을 자초해 결국 애꿎은 입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10일 오산시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 등을 위해 총 사업비 2조2천523억원을 들여 2001년부터 오산 세교동, 금암동, 내·외삼미동, 수청동 일원 323만4천여㎡ 일원에 1만7천여세대 규모의 세교1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다.

LH는 이후 2004년 3월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세교택지개발사업을 본격화, 지난 2011년 10월 1단계(1, 2공구)사업과 2012년 11월 2단계(3공구) 사업을 준공했다.

사업 준공에 따라 대규모 입주가 이뤄졌지만 LH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진행된 공공시설물 합동점검의 보완 지연과 함께 국도1호선 확장 공사 등의 기반시설 공사 준공도 여전히 미뤄지면서 입주민은 물론 시민들의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위험 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오산시와 LH가 상수 및 도로, 교통시설, 공원·녹지, 하천, 저류지 등 합동점검 지적 사항의 보완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인수인계에 차질이 계속되면서 시민 불편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인수인계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시민들만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점검을 통해 발견된 하자 및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완료되면 인수인계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택지지구내 공공시설물 인수인계를 위해 보완조치 후 관할기관에 요청하고 있지만 회신이 오지 않고 있다”며 “자체적인 공공시설물 관리에 한계가 있어 조속히 인수인계가 되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인수인계가 늦어지면서 발생되는 각종 피해는 결과적으로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도내 택지개발지구 중 아직까지 인수인계가 미완료된 20개지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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