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포항 징크스에 울다

2013.07.16 22:07:22 18면

19R 원정경기 0-1 패… 리그 5위 머물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다시 한 번 ‘9년 묵은 포항 원정 징크스’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16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포항 스틸러스 이명주에게 통한의 중거리슛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지난 2004년 12월 8일(0-0 무) 이후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12경기 연속(5무7패)을 기록 중이었던 수원은 이날 또 한 번 패하며 포항 원정 무승행진의 불명예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시즌 7패째(9승3무)를 떠안으며 승점 30점에 머문 수원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37점)와 포항(승점 36점), 전북 현대(승점 31점), 인천(승점 30점)에 이어 리그 5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대구FC를 상대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를 펼친 성남 일화 역시 전반 27분 대구 이지남에게 헤딩골을 내줘 0-1로 져 승점 26점에 머물며 이날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꺾은 부산 아이파크(승점 28점)에 8위 자리를 내주며 9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맞붙은 인천은 0-1로 패하며 4위로 하락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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