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가동 시점 협의 진통

2013.09.02 22:00:14 1면

남북은 2일 개성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개성공단의 재가동 방안 등 현안들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최대 관심사인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을 놓고 집중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로 인해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모두발언에서 “7차 회담이 끝나고 공동위원회 1차 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박철수 위원장과 여기 있는 위원들 모두 다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공단의 발전을 위해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인데 1차 회의에서도 좋은 절기에 맞게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우리측은 오전 회의에서 공동위 사무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 초안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날 오후 회의에서는 조속한 재가동을 주장한 북측 입장과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우리 측 입장이 엇갈려 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겪었으며 함께 논의된 공동위 산하 4개 분과위 회의 개최 시점 및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 구성 등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설비 보수 등 가동 준비를 마친 여러 기업들이 부분 재가동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단계적 재가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정훈 기자 hoon7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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