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통점, 조리식품서 머리카락이… 위생 불량

2013.09.22 21:37:45 23면

롯데 운영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일부 상품서 이물질 잇단 발견
고객들 원성 “위생관리 엉망”

대기업 롯데가 회원제로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A마켓 신영통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상품 등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한 상품의 경우 A마켓 신영통점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식품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A마켓 신영통점(이하 신영통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화성시 반월동 일원에 오픈한 신영통점은 지상 1~5층 총 영업면적 9천 310㎡ 규모로 1층에는 식품 및 생활용품, 2층 가전 및 패션·의류 매장이 위치해 있으며 3~5층은 임대 편의시설 및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또한 기존 롯데마트 화성점을 A마켓으로 리뉴얼한 매장인 신영통점은 동탄·수원·기흥 지역과 인접 지역 최초의 회원제 할인점으로 일반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상품과 국내 최저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익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신영통점 1층 식품 매장에서 판매 중인 일부 상품(원더풀 파스타치오·가격 8천990원) 및 식품(스파이스 치킨 윙&봉·가격 1만2천990원)에서 각종 이물질이 발견돼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B식품은 신영통점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되는 식품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고객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김모(반송동·29·여)씨는 이달 초 신영통점에서 구매한 원더풀 파스타치오를 가족들과 함께 먹던 중 이름을 알 수 없는 이물질(벌레)이 발견돼 너무 놀란 마음에 얼마 먹지도 못하고 해당 상품을 그대로 버렸고, 이모(반송동·30)씨 또한 조리 식품인 스파이스 치킨 윙&봉을 먹던 중 이물질(머리카락)이 발견돼 어이가 없었다.

이씨는 “다른 상품도 아니고 신영통점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식품에서 어떻게 머리카락이 발견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해당 상품을 믿고, 구매해 자주 먹었는데 얼마나 위생상태가 불량하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건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에서 이물질이 2~3번 발견됐다는 것은 위생관리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며 “만약 이물질이 발견된게 사실이라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영통점 관계자는 “식품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수시로 하고 있지만 해당 조리 식품의 경우 직접 조리해 판매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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