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끝’ 광교체육센터 내달 7일 개관

2013.09.23 21:57:41 22면

수원시-수원교육청, 수업활동 무상사용 합의

<속보> 광교신도시 복합화시설(광교스포츠센터)이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간 갈등으로 5개월 가까이 개장이 연기돼 ‘관(官)-관(官) 갈등’으로까지 비화된 가운데(본보 7월 23·24·25일 1·23면 보도) 수원시가 교육청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면서 다음달 문을 열게됐다.

23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다산중학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986㎡ 규모로 지난 5월 완공된 광교스포츠센터가 다음달 7일 개관한다.

시와 교육청은 그동안 학생들의 시설 사용료문제를 놓고 대립을 벌이다 무려 다섯달 가까이 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시는 광교스포츠센터가 시 소유인 만큼 시 ‘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에 따라 이용자로부터 이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수원교육청과 다산중학교는 시설이 학교부지 내에 있는 만큼 학생들은 자유롭게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양 기관은 협상을 통해 학생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간 200일 범위내에서 수영장과 강당 등을 수업활동에 무상으로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방학이나 평일 새벽과 오전, 오후 5시 이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교육청과의 합의에 따라 개관을 앞두고 운영요원을 채용하고 수영장 등 시설에 대한 시범운영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6∼7억원에 달하는 운영적자를 교육청으로부터 일부 보전받기 위해 협의를 벌였으나 무산됐다”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각종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교스포츠센터는 수원교육청이 학교 부지 일부를 제공하고 경기도시공사가 건물을 지어 수원시가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는 3각 협력 방식이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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