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전을 주관하는 인천시는 오는 18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앞두고 체전 주요 경기장 시설 및 부대 시설 등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제80회 전국체전 이후 14년 만에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새로 건립한 경기장 9곳을 비롯해 기존 경기장, 인접 지역 경기장 등 총 65개 경기장이 활용된다.
문학경기장, 삼산월드체육관, 도원수영장 등 26개 기존 경기장의 관람석과 트랙 보수, 조명 보강 등의 개·보수 작업이 모두 완료돼 각 종목별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또 문학박태환수영장(수영), 송림체육관(배구), 열우물테니스·스쿼시경기장(테니스·스쿼시), 계양체육관(핸드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양궁), 남동체육관(체조),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럭비), 강화고인돌체육관(태권도) 등 9개 신설 경기장은 아시안게임에 앞서 모두 준공돼 이번 전국체전에서 첫 공식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
시내 주요 도로변에는 대회 문양이 새겨진 가로용 휘장과 함께 국화 등 가을꽃으로 만들어진 선전탑과 화단, 플래카드, 대회 마스코트인 ‘아이로’가 곳곳에 장식돼 인천시내는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에 젖어 있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 기간 승용차 부제 운행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로서 성공적으로 체전을 개최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기간 메인스타디움인 문학경기장을 밝혀줄 성화 봉송 구간에 대한 정비도 말끔히 끝냈다.
16일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대회 개막일인 18일 오후 문학경기장에 들어설 때까지 172.8㎞, 77개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성화 봉송에는 메인주자 67명 등 모두 657명이 나서며 지역 자생단체장, 기초단체 의원, 공무원, 일반 시민 등이 나서고 일부 구간에서는 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정 구성원도 참여한다.
대회 개막일인 18일 오후 5시45분 최종 점화자에 건네진 성화는 오후 6시43분 성화대에 점화돼 7일간 주경기장인 문학경기장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지난 15일부터 분야별로 종합 리허설을 진행 중인 체전준비팀은 17일 오후 5시부터 문학경기장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개막식 식전·식후행사 최종 리허설로 막바지 조율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