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의 ‘뿌리’이자 ‘근간’인 고등부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2년 연속 부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12연패 달성에 한 몫을 담당했다.
고등부는 지난 2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내린 제94회 전국체전에서 38개 종목에 675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63개, 은 61개, 동메달 59개 등 모두 18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5만9천77점(고등부 환산 점수)으로 ‘라이벌’ 서울시(금 74·은 59·동 55, 5만856점)와 개최지인 인천시(금 29·은 24·동 44, 4만942점)를 제치고 고등부 종합우승 12연패를 달성했다.
고등부는 이번 체전에서 전통적으로 강세종목인 육상을 비롯해 축구, 배구, 탁구, 핸드볼, 럭비, 복싱, 태권도, 볼링, 카누, 핀수영, 세팍타크로 등 지난 대회보다 2개 늘어난 12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도의 육상 22연패와 유도 15연패 등 총 16개 종목이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또 역도 여고부 58㎏급 인상·합계의 박민경(경기체고)과 핀수영 남고부 표면 400m·800m 주홍서(고양 백석고), 육상 남고부 1천500m·5천m 등 육상, 레슬링, 역도, 볼링, 양궁, 카누, 핀수영, 골프 등 7개 종목에서 총 19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기록면에서는 수영 남고부 배영 200m 임태정(안양 신성고)와 여고부 평영 50m이 각각 1분59초38과 31초97의 새로운 대회기록(종전 2분01초84·32초01)을 수립하며 정상에 오르는 등 수영, 롤러, 핀수영 등 3개 종목에서 6개의 대회기록을 작성했다.
배점이 높은 단체전 종목에서는 축구 냠고부 수원 매탄고가 창단(2008년) 첫 출전 전국체전에서 패권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배구 여고부 수원전산여고, 탁구 여고부 안산 단원고, 핸드볼 남고부 부천공고, 럭비 고등부 부천부고, 펜싱 여고부 에페 화성 향남고, 세팍타크로 남고부 김포 풍무고 등 전년(금메달 3개)보다 4개팀이 늘어난 총 7개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고 정구 여고부 안성여고, 배구 남고부 화성 송산고, 탁구 부천 중원고, 하키 남고부 성남 성일고 등 4팀이 준우승을 축구 여고부 경기관광고, 테니스 남고부 수원 삼일공고, 핸드볼 여고부 구리여고, 펜싱 여고부 플뢰레 성남여고 등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총 15개 팀이 입상권에 올랐다.
박용섭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준 도내 각 학교장과 감독교사, 지도자, 학생선수단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내년 제95회 제주 전국체전에서도 부별우승 13연패를 달성, 도의 13년 연속 종합우승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