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8% 시간제 일자리 ‘근무 가능’

2013.10.29 22:20:16 6면

이유로 “여가 시간 많아서” 가장 많이 꼽아
男은 여성보다 “일자리가 없어” 응답 높아

구직자의 88%는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파트타임을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근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은 최근 구직자 1천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귀하는 정규직과 동일혜택을 받으며 주 15~30시간 근무하는 일자리에 일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2%가 ‘근무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 중 기혼자의 91%가 이 같이 대답하는 등 미혼자(86%)보다 기혼자의 응답률이 약간 더 높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4대 보험과 임금, 복리후생 등 정규직과의 차별없이 풀타임과 파트타임 등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로, 일·가정 양립뿐만 아니라 자기개발, 업무성격 등에 따라 인력을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고용형태 중의 하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일할 의사가 있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여가시간이 많아서’가 42.3%로 가장 많았고,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25.9%), ‘일자리가 없어서’(14.7%), ‘가사와 육아를 돌봐야 해서’(13.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일자리가 없어서’(20.3%)라는 응답이 여성(9.4%)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여성은 ‘가사와 육아를 돌봐야 해서’(22.8%)가 남성(4.1%)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반면,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일할 의사가 없는 응답자(11.8%)들은 ‘절대 수입이 적어서’(63.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현실적으로 차별을 느낄 것 같아서’(16.4%), ‘원하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없어서’(10.3%), ‘발전이 없을 것 같아서’(10.3%)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들의 23.7%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절반이 넘는 53.7%는 ‘들어본 적 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22.5%는 ‘전혀 모른다’고 대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개념에 대한 인식 확산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승표 기자 sp43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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