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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8 21:43:33 16면

화려함 속 감춰진 희생·고통 양면성… 사물통한 현대인 욕망…

 

파주 리앤박갤러리 2인전

조광필,다양한 객체 담아

최경문, 일상적 사물 표현

파주 리앤박갤러리는 다음달 22일까지 ‘조광필·최경문 2인전’을 열고 회화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조광필 작가는 소중한 것을 가지고 싶은 인간의 심리, 화려함 속에 감춰진 희생과 고통의 양면성, 개인주의적이며 수직적 구조가 팽배해 있는 현실의 덧없음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화려한 색채와 문양을 가진 의자와 왕관, 보물 상자, 그리고 이것을 소유하려는 고양이와 같은 다양한 객체가 담겼다.

 

 

 

 

 

이와 함께 이미지의 배경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씨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는데, 이 글씨들은 작가가 음악을 들으며 음률에 따라 그려낸 것으로 작가 내면의 반영이다.

눈 앞에 존재하면서도 의미를 갖지 못해 존재하지 않는 이 글씨들은 의미를 인정 받지 못한 채 내면에서 소멸되는 다양한 심상을 표상한다.

최경문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존재의 순간성과 현대인의 욕망을 암시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유리병의 매끄러운 표면으로 바탕을 채운 듯한 이번 신작을 통해 작가는 모든 존재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는 “삶이 강물처럼 흐른다는 자연스러움조차도 기적이라고 믿는 순수함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좀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전시 오프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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