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외유’ 빌미 영화제에 또 보조금

2013.12.17 21:55:41 3면

내년 예산에 ‘부천국제판타스틱’ 5억 반영
道 “타 시·군과 형평성 어긋나 지원 불가”

윤화섭 전 경기도의회 의장의 ‘칸 외유’ 빌미가 됐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도 보조금이 또 지급된다.

17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작성한 내년도 수정예산안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지급할 도 보조금으로 5억원이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항목을 신설, 5억원을 새로 편성하고 예결위에서 통과돼 마련됐다.

이로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보조금 예산은 2012년 이후 3년째 편성되고 있다.

하지만 당초 도는 내년 예산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보조금을 반영하지 않았다.

윤 전 의장 등의 칸영화제 외유 논란과 부천시 자체사업에 도비를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윤 전 의장과 김경표 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지난 5월 18∼21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칸영화제에 다녀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윤 전 의장의 거짓 해명과 함께 파장이 확산, 윤 전 의장과 김 전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모두 사퇴했다.

도 관계자는 “도가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을 겪고 있어 부천시 자체사업에 도비를 지원할 수는 없다. 다른 시·군과의 형평성에도 어긋 난다”고 지원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도의 내년도 수정예산안은 20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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