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줄이기 위해 길거리 쓰레기통을 19년 만에 부활시킨다.
커피로 대표되는 ‘테이크 아웃’ 문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쓰레기 투기 예방 전략이다.
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상가 밀집 지역과 버스 승강장 등 쓰레기 거리 투기가 극심한 1∼2개 시·군을 선정해 오는 7월 길거리 쓰레기통 100개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쓰레기통은 지난 1995년 1월 1일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사라졌다.
도 자원순환과의 한 관계자는 “최근 5년 새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은 4∼8배 증가했지만, 쓰레기통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단속도 좋지만 버릴 곳도 필요하다는 도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길거리 쓰레기통을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쓰레기통 한 개당 설치비용이 약 50만원 소요될 것으로 추산, 예산 절감을 위해 쓰레기를 다량 배출하는 커피 전문점과 식음료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담배꽁초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