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국민께 또 실망 안겨…”

2014.04.27 21:33:23 4면

새정치연합 세월호 참사 기자회견
“정 총리 사퇴, 비겁한 회피”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7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를 선언한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며 비겁한 회피”라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참사의 근본 배경에는 공직 사회의 무능과 무책임, 추악한 커넥션과 부패가 있음을 국민은 보았다. 이는 관료를 지휘하는 내각의 책임”이라면서도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상에서 총리가 바뀌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우선 총력을 다해 이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 그 다음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국민 뜻에 따르는 게 책임을 다하는 진실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월호 침몰 후 국민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똑똑히 봤으며 무기력한 정치에도 실망했을 것”이라며 “정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부터 정부를 제대로 감시감독했어야 할 야당 의원들까지 우리 모두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선 “아픈 상처를 입은 국민에게 또 한 번 실망 드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지적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나라 기본부터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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