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 투자심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하락

2014.05.14 21:58:12 6면

최근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달들어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올 들어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85.6%로, 지난달에 비해 0.6%p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1월 82.6%에서 2월과 3월에 각각 83.9%, 지난달에는 86.2%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6.8명으로, 지난달(7.6명)에 비해 0.8명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87.3%를 기록했던 낙찰가율이 이달들어 85.4%로 낮아졌고, 응찰자수도 6.7명에서 5.5명으로 줄었다.

인천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85.7%)보다 감소한 83.6%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지표가 꺾인 것은 2·26 임대차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아파트 등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장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입찰가격을 감정가의 평균 95%, 최고 98%까지도 써냈으나 이달 들어서는 고가 낙찰 사례가 많이 줄었다”며 “최근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경매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도 이달 들어 지난달(74.5%)보다 7.5%p 하락한 67%를 나타냈다.

주거시설 전체의 낙찰가율은 4월 80.8%에서 5월 현재 80.2%로, 물건당 응찰자수는 6명에서 5.5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전승표 기자 sp4356@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