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담골 최 총각’의 생명 위한 작은 실천

2014.06.12 21:39:06 14면

협성大 최봉길氏 혈액사업 유공자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6년 전 첫 헌혈 시작 후 총 239회 헌혈… 홍보대사 역할도 자진해

 

협성대학교 도서관에 근무하는 최봉길(49·사진)씨가 13일 개최되는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식에서 혈액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대표 수상자로 선정된 최씨는 16년 전 예비군 훈련에서 첫 헌혈을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239회째 헌혈을 마쳤다.

최씨는 그동안 학교에서 단체로 실시하는 헌혈뿐 아니라 수원역에 위치한 헌혈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속적으로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헌혈증이 지인과 가족들의 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이후 50회, 100회 헌혈이라는 목표 의식을 갖고 헌혈에 더욱 집중해 왔다.

16년이 지난 현재, 최씨는 헌혈을 한 뒤 받은 기념 목걸이를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전하는 홍보대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협성대가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이유로 수원역 헌혈의 집 간호사들 사이에서 ‘봉담골 최 총각’으로 불려지는 최씨는 헌혈검사에서 단 한 번도 퇴짜를 받아본 적이 없다.

건강한 몸으로 헌혈을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등산을 시작했다는 그는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금북정맥을 마지막으로 1대간 9정맥을 완주하기도 했다.

최씨는 “헌혈 한 번이 한 명의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헌혈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며 “앞으로도 퇴짜를 맞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을 실시해 300회, 400회를 채울 것”이라고 환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