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子가 짜고 중소기업 메일 해킹, 무역대금 가로채

2014.06.17 21:15:52 23면

모자(母子)가 공모해 중소기업의 웹메일을 해킹, 무역대금을 자신들의 계좌로 받아 가로챈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17일 어머니 A모(73·여)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아들 B(54)씨와 통장 소유자 C(47)씨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자동차 사이렌 스피커를 생산하는 무역회사의 이메일을 해킹, 회사 이메일과 유사한 이메일을 만들어 거래처인 브라질 업체에 ‘송금 주거래 계좌가 변경됐다’는 허위 이메일을 발송해 무역대금 1천50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자신의 계좌를 통해 일본에 있는 아들 B씨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모두 6억7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불법으로 국내로 반입한 뒤 환치기한 후 다시 일본에 있는 아들에게 전달, 국내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불법 외국환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금 전액을 압수하고 불법외환거래 등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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