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3천만원 출금은행 제각각 檢, ‘쪼개기 후원금’ 가능성 수사

2014.07.07 21:27:17 23면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의 운전기사가 의원 차량에서 훔쳐 불법 정치자금의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한 3천만원이 여러 곳의 시중은행 띠지로 500만원씩 묶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여러 은행에서 인출한 점으로 미뤄 변호사 비용이라는 박 의원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불법 정치자금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이 지난달 12일 박 의원의 운전기사 A(38)씨로부터 확보한 현금 3천만원이 여러 은행의 띠지로 500만원씩 6개의 뭉치로 묶여 있었다.

검찰은 해당 3천만원이 쪼개기 후원금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띠지에 적힌 은행명과 출금 담당자의 이름을 토대로 현금 출금자의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쪼개기 후원금과 관련, 최근 인천지역 모 제강업체 노조위원장과 또 다른 제강 업체 공장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앞서 의문의 현금에 대해 집에 보관하던 돈의 일부라며 변호사 선임료로 사용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해당 현금이 2천만원이 아닌 3천만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의혹이 커진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현금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고 참고인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김종국 기자 k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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