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가기 전 관할지구대에 순찰 요청

2014.07.13 21:25:18 23면

여름 휴가철 ‘빈집털이’ 기승… 예방하려면
도내 최근 2년간 7~8월 1848건 적발 549명 검거
“우유·신문 등 일시중지하고 창문 문단속 철저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공동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을 노린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여행자들의 각별한 주의는 물론 경찰당국의 철저한 예방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내에서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한 침입절도 발생건수는 지난 2012년 3천902건, 2013년 3천361건으로 총 7천263건이 발생해 2천317명이 검거됐고, 이중 빈집만을 골라 침입해 적발된 건수만 무려 1천848건으로 총 549명이 검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매년 여름 휴가철만 되면 평소보다 20~30%가량 빈집털이 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철저한 예방 및 점검 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스배관을 타고 고층으로 올라가거나 청진기 등을 이용해 침입하는 것은 물론 이른 저녁부터 불이 켜진 빈집만을 골라 침입하는 절도범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당국의 체계적인 예방·순찰활동 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12년 8월 안양과 의왕 일대를 돌며 빈집 방범창을 자르고 침입해 13회에 걸쳐 4천만원을 훔친 혐의로 A씨가 구속됐고, 지난해 7월에도 서울과 경기도 일대 복도식 아파트를 돌며 창문이 잠기지 않은 집을 골라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41회에 걸쳐 6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B씨가 구속됐다.

유모(34·여)씨는 “얼마전 우연히 아파트 베란다 청소를 하는데 방범창이 감쪽같이 절단된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긴 했지만 가뜩이나 아파트 1층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많아 불안한 상황에 휴가까지 앞두고 있어 더욱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우유·신문 등 배달품을 일시 중지하고 창문과 현관 등의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한다”며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관할지구대나 파출소에 미리 알려 순찰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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