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 10년째 ‘표류’

2026.01.21 15:00:00 6면

시장 교체·정책 변화 속 반복된 사업 지연
행정 지원·토지 교환에도 착공은 중단
시공사 법정관리 이후 사업 재개 불투명
사업비 급증 속 해법 찾지 못한 채 장기정체

 

수도권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포천시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하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이 10년째 장기미집행 상태로 중단됐다.

 

케이블카 사업은 다년간 민선 시장의 교체와 정책의 변화 속에서 번번이 표류하며 관광 인프라 확충을 기대했던 지역사회와 상인들의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은 ▲관광객 체류 시간 확대 ▲고령자·장애인 접근성 개선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11년 5월부터 사업성과에 따른 타당성 용역을 통해 민간 투자사업으로 진행했다.

 

시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난 2015년 1월 초 시행사인 N 사와 MOU체결을 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케이블카 도착지인 명선산 정상 내 도유림 316만여㎡와 이동면 노곡리 산 100번지 시유림 145만여㎡의 토지를 맞교환했다.

 

이후 시는 시유림으로 명의가 바뀐 명성산 정상 토지 중 4만 4853㎡ 부지를 N 사가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설립한 S 사의 산정리 산105-3번지와 105-22번지 1만 9906㎡의 토지와 맞교환했다.

 

이후 S 사는 케이블카 출발지 인근인 산정리 일원에 주차장 설치를 비롯해 사업 운영에서 발생되는 수입금 2%를 시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 착공을 위해 지난 2022년 4월 포천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S 사는 원활한 진행사업을 위해 명성산 생태자연도 등급 완화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궤도사업허가를 취득한 뒤 같은 해 6월 D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에 들어갔으나 사업 착공 1년도 지나지 못하 D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사업은 중단됐다.

 

 

이에 대해 S 사 관계자는 “명성산 케이블카 출·도착지 토지매입과 명선산 정상까지 인력 등 자제 운반에 필요한 모노레일 일부 설치에 약 1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후, 공사 중단에 따른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사업비 확보에 따른 금융(PF)대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명성사 케이블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약 350억 원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10년이 흐른 현재는 고물가에 따른 인건비·자제 상승 등으로 필요 자금이 약 750억 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포천지역사회 내에선 이를 두고 “수도권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산정호수 명성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년간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토지 교환 등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민간사업자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김성운 기자 sw3663s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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