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기도내에서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경찰 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또한 해마다 백여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적발건수 및 사망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11년 6만125건이 적발돼 170명이 사망한데 이어 2012년 6만1천809건 160명 사망, 2013년 7만98건 125명 사망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무려 2만7천531건에 달하는 음주운전자가 적발됐고, 음주 사고로 인해 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2012년 7월 7일 새벽 1시50분쯤 안산시 초지동의 한 사거리에서 운전자 A(24)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93%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전방신호를 무시하고 진행 중 정상신호에 진입하는 승합차량과 충돌해 동승자 사망과 탑승자 4명 부상 등의 사고를 발생시켰다.
이처럼 음주운전이 증가하면서 음주 사고로 인한 사망자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커녕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개선도 제자리를 맴돌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 윤모(29)씨는 “예비살인이나 다름없는 음주운전을 휴가철을 맞아 심심찮게 지켜보게 되는데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가 걱정돼 조마조마하다”며 “강력한 단속과 뚜렷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운전자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며 “앞으로 음주운전 행위 근절을 위해 꾸준한 예방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