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추석 총파업 일부만 참여

2014.08.10 21:31:19 4면

추석대목 영업 지장없을듯
노조, 강력한 투쟁 예고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교섭 결렬로 내달초 추석 대목에 맞춰 전국 지점에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영업상 차질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홈플러스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8일 “10년을 일해도 월급이 100만원 남짓인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임금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직원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며 “회사가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를 계속 무시한다면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국 7만2천여명의 근로자 중 2천여 명이 가입된 것으로 알려진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6월 사측과의 임금교섭이 결렬된 이후 각 지부별로 부분파업을 벌여오다 지난달 29일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아직까지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추석 대목에 맞춰 총파업을 예고, 영업에 차질은 물론 애꿎은 고객들만 피해를 보는게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업계에선 노동조합에 가입된 일부 근로자들만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화성시에 위치한 A홈플러스 관계자는 “임급교섭 관련 파업은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었고, 이번 총파업도 동일한 취지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총파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도 극소수로 알고 있고, 노동조합에 가입된 근로자가 없는 점포의 경우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기때문에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에 위치한 B홈플러스 관계자도 “정해진 업무가 있는 일부 근로자가 파업에 동참한다면 운영상 어려움은 있겠지만 영업을 못할 정도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총파업이라기 보단 전국 매장마다 노조에 가입된 근로자들의 부분파업으로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지난 8일 임금교섭 당시 사측은 2015년 최저임금과 90원밖에 차이나지 않는 시급 170원(3.25%)인상안을 제시해 임금교섭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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