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업종 재지정 vs 지정해제 中企- 대기업 주장 충돌 팽팽

2014.08.12 21:33:07 4면

롯데제과의 햄버거빵 시장 진출을 둘러싼 중소업계와의 갈등 격화(본보 11일자 4면 보도)에 이어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 제도’를 놓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충돌이 전면화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3년 기한이 만료되는 품목을 둘러싼 재지정 협상이 시작되면서 12일 업계에 따르면 막걸리 업계에서는 오는 9월 적합업종 지정이 끝나는 데 따라 중소업체와 대기업이 적합업종 재지정과 지정 해제를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기업쪽에서는 2011년 막걸리가 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 진출이 제한돼 내수 시장 규모가 위축됐다는 주장이지만 중소업체는 억지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실제 적합업종 지정 이후 CJ, 롯데주류, 하이트진로는 수출과 유통에 전념하고 있으며,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1월 시장에서 철수했다.

중소업체모임인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2010∼2011년 대기업 점유율이 0.1∼0.5%에 불과했다”면서 “막걸리 시장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중앙회는 “막걸리는 효모 유통 기한이 10일 이내여서 지역별로 중소 업체가 특색 있는 막걸리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면서 “적합업종 지정 덕택에 중소 업체도 유해요소지정관리기준(HACCP) 인증, 설비 확충 등에 힘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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