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방한

2014.08.13 22:03:18 1면

‘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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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공식 사목방한으로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성심여중 시절 영세를 받아 ‘율리아나’라는 세례명을 갖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하는 등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교황은 방한 기간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하고,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 7대 종단 지도자 면담도 계획돼 있다.

교황은 청와대에서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강론을 하고,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족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하고, 17일에는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 접견과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뒤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며 한국에서 마지막 강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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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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