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주차장 된 도로… 교통지옥 현실로

2014.08.14 21:51:52 19면

주차요원·경찰 동원 불구
체증 심각… 시민들 불편
교통영향평가 부실 의혹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개장… 수천여명 몰려 교통혼잡 극심

<속보> 수원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이 오픈 전부터 교통문제도 모자라 안전사고까지 발생해 말썽을 빚은 가운데(본보 8월 1·14일자 1·19면 보도) 개장과 동시에 이 일대가 심각한 교통 혼잡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4일 이마트 등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삼성로2 망포 삼거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4천514㎡ 규모로 들어선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재 이마트가 운영하는 트레이더스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은 오픈을 기념해 고객 감사 차원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개장과 함께 수천여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이곳에 몰리다 보니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등 심각한 교통 혼잡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요원 20여명을 비롯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교통경찰 총 6명이 동원됐음에도 불구, 교통문제 해결은 커녕 개선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교통영향 평가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날 5천여명 이상의 고객이 찾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주차장 진출입로를 비롯한 주변 도로는 오전 9시30분부터 길게 늘어선 수십여대에 고객 차량들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었고, 망포역 삼거리 일대는 수원역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과 고객들의 차량이 뒤섞여 극심한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었다.

시민 이모(52)씨는 “오픈 날이라 교통 혼잡을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복잡할거란 생각은 못했다”며 “주차요원과 경찰까지 나와 교통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도 차량 통행이 원할하지 않은데 퇴근시간이면 교통대란은 불보듯 뻔하다. 도대체 교통영향평가를 어떻게 받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는 제대로 받았다. 오픈 기간이다 보니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며 “주차요원 추가 배치 등 최대한 고객들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일대 교통문제가 심각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교통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오픈 기간 후에도 이러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개선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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