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이달말쯤 안성 금수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24일 “장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금(29일)·토(30일)·일(31일) 3일 중 하루로 좁혀진 상태”라며 “토요일에 가장 많은 신도가 모이기 때문에 토요일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수원에 유 회장 시신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어 장례식 하루, 이틀 전 옮겨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원파 신도들은 지난 20일 안성시 사회복지과를 방문, 묘지설치 절차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신도 4∼5명이 찾아와 금수원 안이나 주변에 묘지설치 절차를 문의했다”며 “유 전 회장 장례와 관련, 시에 정식 접수된 신청서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유 전 회장 시신 인계를 위해 유족들과 협의를 어느 정도 마무리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