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처 자살 기도 여고생 구조한 ‘국민의 경찰’

2014.08.28 20:46:40 10면

용인서부署 보정지구대 곽영진 경사 등

 

가정불화로 자신의 방안에서 자살을 기도한 여고생을 경찰이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인서부경찰서 보정지구대 곽영진 경사와 이정욱 순경, 박다온 교육생.

곽 경사 등은 지난 26일 오전 9시20분쯤 수지구 죽전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빨리 와달라는 여성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신고자인 엄마와 다툰 후 자신의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 딸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대치 중에 방문 밖으로 새어나오는 앓는 소리에 불길함을 느낀 곽 경사 등은 다급하게 신고자인 엄마의 동의를 구한 후 방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가 태권도 띠로 목을 매고 매달려 있는 자살 기도자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각 가위로 띠를 절단해 딸을 구조하고 의식을 잃은 딸을 병원으로 후송,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곽영진 경사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는데 늦지않게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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