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학생통학분과위원회는 2일 “통학버스 운수종사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9시 등교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학생통학분과위 1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도교육청 정문 앞 인도 위에서 집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통학용 마을버스는 ‘경기도여객자동차운수사업관리조례’ 및 ‘어린이통학차량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 유치원생을 비롯한 초·중·고교생의 등·하교만 담당한다.
수원 244대, 용인 69대, 고양 49대, 안양 49대, 평택 43대 등 도내 11개 시에서 모두 507대가 운행되고 있다.
학생통학분과위 소속 운전기사들은 차량 1대를 소유한 개인사업자들로 그동안 오전 8시 이전에 고등학생, 오전 8시 20분까지 중학생, 오전 9시까지 유치원생의 등교를 위해 운행하고 오후에는 반대 순서로 운행하며 월평균 200만∼250만원가량을 벌었지만 9시 등교 시행으로 수입의 절반 정도가 줄어들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주헌 학생통학분과위원장은 “전면적인 9시 등교가 아닌 중·고교 간 차등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4일까지 9시 등교 철회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