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26조4천1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6%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8만7천900원으로 작년보다 5.9% 늘었고, 월평균 진료일수는 1.64일로 1.9% 소폭 늘었다.
특히 전체 진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9조6천703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 비중도 2008년 30.8%, 2011년 33.3%, 작년 35.4%에 이어 올해 상반기 36.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7만6천824원, 진료일수는 4.32일로, 65세 미만의 각각 4.4배, 3.4배에 해당했다. 상반기 부과된 건강보험료 총액은 21조4천81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4% 늘었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0.7% 늘어난 반면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7.7% 늘어 대비를 이뤘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