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언어로 보는 영화 ‘재미 두배·감동 두배’

2014.09.10 21:32:38 10면

시흥외국인복지센터, 외국인 문화 체험
韓 우수 영화, 베트남어 자막 상영 행사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한국-베트남 수교 22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어로 만나는 영화 해적’ 상영 행사를 최근 롯데시네마 시화에서 진행했다.

이번 영화상영은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하고 경기영상위원회와 롯데시네마가 공동주관하는 우수영상물 외국어 자막 상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베트남 근로자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했다.

이날 영화와 함께 무료로 제공된 팝콘과 음료를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관에 입장한 외국인 친구들은 상영시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번 영화를 관람한 베트남 근로자 도안씨는 “영화관에서 베트남어 자막을 통해 한국 영화를 보니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며 “그래서인지 평상시보다 영화가 재미있었고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후기를 전했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어 자막으로 진행된 한국 영화 상영은 한국-베트남 수교 2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되었다”며, “이번 영화 상영이 베트남 친구들에게는 영상문화 향유권의 증대를 가져오고, 영화를 관람한 모든 외국인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한국 문화 체험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김원규 기자 kw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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