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1시28분쯤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저수지에서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수질검사원이 물 위에 떠 있는 고모(59·여)씨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씨를 저수지 밖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물가에는 고씨가 벗어둔 신발과 약봉투, 빈 소주병 1병이 있었고 고씨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고씨가 최근 파산선고를 받고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은 없었다”며 “물에 떠오른 것으로 봐서 하루 전에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