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 분양시장이 말 그대로 ‘풍년 잔치’를 벌인다.
전국에 아파트 4만5천666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신규 분양이 몰린 이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전월(2만7천961가구)보다 42.3% 감소한 1만6천126가구, 지방에는 29.1% 줄어든 2만9천540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달 분양물량은 전월이나 작년 동기보다는 적지만 올해 봄철 분양성수기와 견줘도 적지 않은 물량”이라며 “부동산대책 발표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자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이번 달로 당기면서 물량이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1만2천144가구가 공급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3천982가구의 새 아파트가 시장에 나온다.
시흥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2천701가구), 광명 광명역세권주상복합(2천41가구), 수원 힐스테이트영통(2천140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의 분양 일정이 잡혀있고 부천 옥길지구 공공임대(913가구), 수원 호매실지구 공공분양(430가구) 등이 시장에 나온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1차아파트재건축 907가구, 용산구 효창동 롯데캐슬(효창5구역) 396가구, 강서구 마곡동 힐스테이트마곡지구 1천194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산에서는 총 5천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세종(3천850가구), 경북(2천761가구), 충북(1천970가구), 울산(1천275가구), 대구(1천236가구), 전남(813가구), 광주(549가구) 등에서 신규 공급이 이뤄진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