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 축복 속에 ‘사랑의 서약’ 꿈 이루다

2014.09.22 21:57:06 10면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 못 올린 부부 3쌍 선정
예복·메이크업 등 후원 축하공연도 지원 받아
안산도시公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작은 결혼식’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3쌍의 부부가 안산도시공사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작은 결혼식’이란 주제로 무료 결혼식을 치렀다.

최근 안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2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안산도시공사는 검소하면서도 합리적인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작은 결혼식을 준비했으며, 지난 7월부터 다문화가정과 사회적 소외계층 등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부부들의 신청을 받아 3쌍을 선정했다.

신랑·신부 메이크업과 예복, 드레스, 신혼여행 숙박권, 피로연 등은 안산도시공사에서 후원했으며, 올림픽기념관 취미교실에서는 밸리댄스와 한국무용 등 축하공연을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박승민(35)씨는 “베트남에서 나만 믿고 한국으로 건너와 준 아내에게 드레스를 입혀주고 싶었다”며, “베트남에서 온 아내의 가족들까지 초청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례를 맡은 최정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오늘 이 시간에도 전국에서 수많은 결혼식이 거행되지만 그 어느 결혼식보다 여기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며,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선 3쌍의 신랑신부에게는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정말 장하다’는 말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고 격려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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