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동안 연서초 5학년 학생 8명은 블라디보스톡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러시아 역사·문화수업에 참여하고, 러시아 민속춤을 배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발표회 시간에는 블라디보스톡 학생들이 한국춤인 부채춤과 햇님달님 연극을 선보여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연서초 학생들은 블라디보스톡 거리와 잠수함, 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28일 러시아 호랑이날을 맞아 거리행진을 펼쳤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박준원 학생(5학년)은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학생들은 내년 4월 말 한국을 방문해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스베뜰라나 28번학교 교장은 “두 학교의 지속적인 교류는 두 나라간 우애증진 및 국가 간 교류의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교류를 강조했다.
연서초 최종대 교장은 “러시아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놀랍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연서초 학생들이 국제적인 마인드를 키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53년 개교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8번 학교는 한국어를 정식교육과정에 편성해 수업을 하고 있는 유일한 학교로, 현재 2학년 이상 학생들은 매주 2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