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손짓’… 산행 안전장비 준비됐나요?

2014.10.14 21:55:18 19면

등산객들 부주의 등으로
산악사고 해마다 증가세
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들의 부주의 등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북한산국립공원 등 도내 348개 산에 924개 구간, 총 연장 약 3천㎞의 등산코스 발생 산악사고 현황 결과, 지난 2011년 1천532건, 2012년 1천579건, 2013년 1천624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산악인구 증가와 함께 매년 산악사고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등산객들의 주의는 물론 이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소방당국의 체계적인 예방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14일날 낮 1시쯤 광교산 등산로 지상 200여m 지점에서 하산 중이던 50대 여성이 넘어져 발목 골절 사고가 발생했고, 이달 12일 낮 2시쯤에도 광교산 비로봉에서 저혈압이 있던 40대 여성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소방헬기로 이송되기도 했다.

시민 안모(48)씨는 “주말이면 수천명의 등산객이 몰리는데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춘 등산객은 드물다”며 “간혹 등산로 주변에서 음주를 즐기는 등산객도 있지만 관리는 전무한 상태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일정기간 관리인력의 상시 배치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충분히 체크하고, 안전장비를 완벽히 갖춰 등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 평균 2건 이상 발생하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 중이며, 산악사고 빈발지점에 대한 순찰을 병행해 안전한 산행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주요 등산로 66개 산에 소방대원 136명 등 234명을 배치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주말·공휴일 집중운영중이며, 사고발생시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산악위험 안내표지판을 142개 산, 1천190곳에 설치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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