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윤식 시흥시장
“앞으로의 4년은 시장이 아닌 ‘시민’으로 살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김윤식(사진) 시장은 지난 민선 5기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로 배곧신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시흥시 미래 100년의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은
“교육환경 개선, 좋은 일자리 창출,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흥시 미래 100년의 기반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선거과정에서 시민들의 삶의 현장 곳곳을 들여다보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빈 구석과 아픔을 보았고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시장이 아닌 ‘시민’으로서 골목 구석구석 삶의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민선 6기 시정운영 방향은.
시흥시는 과거 100년을 지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저는 2009년 처음 시장이 됐을 때부터 시흥시의 발전방향을 ‘교육’, ‘일자리’, ‘환경’으로 제시해 왔으며, 이는 민선 6기에도 변함이 없다.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개선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는 순조로운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오랫동안 정치적 관심과 이슈로 다뤄지고 있는 부분이다. 그간 불확실하고 추진이 어렵다는 등의 유언비어와 정치적 방해도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약속’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단계에 돌입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4월에는 지역특성화사업자 SPC 설립이 완료됐으며, 주택문화관을 건립해 현재 구체적인 설계를 진행중이다. 2017년 하반기 서울대 시흥캠퍼스 초기시설이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가겠다.
그간 지방분권을 강조해 왔는데.
지금까지는 국가주도, 혹은 중앙집권적인 정책연대 체제로 압축적인 고도성장을 했지만, 더 이상 그런 중앙집권체제로는 국민의 행복이 불가능하다. 다양성과 창의성, 미래의 경쟁력,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든 부분에서 분권, 지방자치의 확대발전은 필수사항이다. 분권의 문제에서 중요한 또 하나가 바로 자기 의사결정권이다.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주체, 바로 ‘시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자체 역량을 믿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할 것이다. 시흥의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계속 지켜봐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시흥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흥시를 시민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인 ‘시흥시민의 집’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좋은 가정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고, 서로 배려하며, 함께 행복을 키워간다. 시흥시도 시민 여러분이 안정감과 소속감, 그리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인 ‘시민의 집’으로 만들겠다. ‘시흥시민의 집’은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안전한 도시, 독식하는 사람도, 소외되는 사람도 없는 도시가 될 것이다. ‘시민의 집, 시흥’에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