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보다 낮은 산서 큰 사고 많아”

2014.11.05 21:35:33 4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느슨한 심리·장비 소홀 등 원인
전체사고 중 26% 가을철 발생

가을 행락철, 보험회사에 접수된 등산사고 분석해보니

가을 행락철에 고도가 높은 산에 비해 고도가 낮은 산에서 위험한 사고가 더 잦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5년간(2009∼2013년) 자사에 접수된 등산사고 5만5천719건을 분석했더니 가을 행락철에 고도 1천m 이하의 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지출한 보험금은 건당 평균 133만8천원이었다.

같은 기간에 현대해상이 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에서의 사고로 지출한 보험금은 건당 평균 70만4천원이었다.

사고의 심도를 의미하는 건당 평균보험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사고가 더 자주 발생했다는 뜻이다.

연구소는 가을 행락철에 거주지 근처의 낮은 산에서 등산하는 경우가 많으나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느슨한 심리와 등산준비가 미흡한 결과로 풀이했다.

전체 등산사고의 26.0%는 가을철(9∼11월)에 발생했으며 가을 등산사고의 38.4%가 가을 행락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행락철 건당 보험금은 76만1천원으로, 사계절 합계 평균치(72만4천원)보다 높은 편이었다.

아울러 지역별로 대표적인 산의 가을철 사고발생 빈도 비중은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62.5%), 설악산(48.8%), 속리산(43.8%) 순으로 높았다.

또 내장산은 가을철 사고건의 86.7%, 속리산은 71.4%, 설악산은 54.8%가 가을 행락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등산 스틱은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20∼30% 정도 팔로 분산시켜줘 체력 소모와 무릎관절의 부담을 덜어주고, 신체 균형을 잡아주므로 중·장년층에게 효과적인 등산 장비”라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