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 행궁파출소 소속 박재현(32) 경장과 최재휘(30) 순경은 11일 오전 12시21분쯤 ‘엄마가 집안에서 약을 먹고 문을 안 열러주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 신속한 출동으로 2분여 만에 수원 팔달구 정조로 841번길 12 신고자 집에 도착했다.
이들은 바로 신고자의 동의를 받아 순찰차 내에 비치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이용해 문을 강제 개방 후 침대에 쓰러져 있는 이모(51·여)씨를 발견, 119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현장에는 작문의 유서와 함께 빈 약통, 약 30알이 놓여 있었다.
박재현 경장은 “자살을 기도하는 위급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해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