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200여 포기의 김장김치가 가평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돼 꽁꽁 언 날씨를 녹이며 사랑온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4일 가평읍사무소에서 시작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최근 kcc자원개발㈜를 마지막으로 김장 나눔릴레이가 마무리됐다.
김장나눔에 사용된 배추는 무려 1만2천200여포기. 여기에 중학생, 군인, 결혼이주 여성, 기업체 임직원 등 780여명의 정성스런 손길이 더해졌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무는 새마을 가족들이 휴경지를 이용해 재배한 것과 학생들과 주민들이 직접 영농활동을 통해 수확한 일등품이 사용됐다
김장김치는 각 마을 부녀회장과 각 단체의 회원을 통해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정세대, 장애인 한부모 가정, 노인정 등 2천여 가구에 전달돼 겨울밥상을 책임지게 된다.
김장담기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이제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든 만큼 모든사람들이 따뜻한 겨울을 났으면 좋겠다”며 “서로 돕고 나누는 상조의 기풍을 되살려 우리생활에 여유와 웃음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나눔은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이웃사촌이 늘어나는 계기로 희망과 행복이 있는 고장을 만드는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