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생명 구한 ‘투캅스’

2014.12.03 20:57:45 10면

안양동안署 김한성 경위·정지혜 순경

 

최근 안양 경찰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저혈당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소식이 전해졌다.

안양동안경찰서 비산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한성(51) 경위와 정지혜(30)순경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2시쯤 지구대 소내 근무를 하던 중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다급하게 지구대로 뛰어 들어와 “시어머니가 비산대교 버스정류장 노상에서 저혈당증세로 쓰러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경위는 할머니 김모(72)씨가 쓰러진 곳이 지구대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장소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112 순찰차는 그시간에 신고처리 중이었다. 이들은 119구급차를 부르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촌각을 다투는 환자를 방치할 수 없어 개인차량으로 인근 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한성 경위는 “신속한 판단으로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게 돼 기쁘다”며 “추운 날씨에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양=장순철기자 jsc@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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