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한 고위공직자가 시의 청렴도 하락 원인이 같은 공간에 근무하는 고위 공직자의 ‘부당지시’라고 밝혀 파문.
시의 김 모 감사담당관은 최근 열린 시의회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문 모 의원의 ‘시흥시 청렴도 하락원인’ 답변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답변을 해 논란.
김 감사담당관은 특히 “고위 공직자와 관련이 있는 지인이 공사업체로 선정될수 있도록 부당한 지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적으로 밝혀 작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이를 두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시가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75개 그룹중 71위로 꼴찌 수준을 보이자, 청렴도를 끌어 올려야하는 업무를 맡은 부서장으로서 고뇌에 찬 공개가 아니었겠느냐”는 평가가 다수.
그러나 일각에선 “아무리 시 청렴도가 바닥이어도 그렇지, 같은 고위 공직자의 치부를 의회에서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것은 좀 지나쳤다”는 비판론도 대두.
한편 시민들은 김 감사담당관의 공직내부 치부를 공개한 것에 대한 잘잘못보다는 “이젠 공직자들이 각종 비위행위로 사법기관을 들락거리는 일이나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마디씩.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