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 ‘초교부지 선정’ 이견 못좁혀

2015.01.05 21:07:55 19면

교육청 “이의동 일대 신설” vs 사업시행자 “증축을”
산의초·신풍초 ‘과밀학급’ 학생들 고통 장기화 우려

수원 광교신도시 내 초등학교 학급과밀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원교육청과 광교신도시 사업시행자들이 학교부지 선정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고통이 장기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7곳의 초등학교 중 이의동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에 들어선 산의초(51학급)촤 신풍초(48학급) 2곳이 지난해부터 학급과밀이 발생했다.

광교신도시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중심지역의 공동주택 밀집도가 높은데다 공동주택 다자녀 우선 공급 정책으로 가구당 인구 수도 많아 교육청 예상 인구보다 학생수가 크게 증가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산의초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31~35명이고 신풍초교는 29~35명으로 수원지역 기준인 30~32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다음달 말부터 이의동에 위치한 508세대의 H아파트가 입주해 120여명의 학생이 추가로 신풍초에 다녀야 해 이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최대 3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 9월에는 이의동 D아파트 350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면 학생 80여명이 산의초로 전입해야 해 이 학교 역시 학급당 최대 37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원교육청은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수원시 등에 이의동 일대 초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업시행자와 이견을 보여 부지 선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이 지역에 초교 부지를 마련해달라고 경기도 등에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아파트 세입자들이 오피스텔 등으로 이사하면 2개 학교의 학생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교육청은 광교 도청 신청사 증축 예정 부지를 활용해 초교를 짓자고 했는데 이곳은 신청사를 증축해야 해 불가능하다”며 “도는 교육청에 산의초, 신풍초를 증축할 것을 요구했지만 교육환경 악화 등의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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