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은 6일 오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취임 이후 ‘9시등교’와 ‘교장수업’ 등으로 교육계의 큰 논란을 가져온 이 교육감은 ‘꿈의학교’에 이어 ‘마을교육공동체’라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 방향을 제시하면서 또다시 경기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북부청사에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을 설치한다.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꿈의 학교 추진팀 ▲교육공동체지원팀(협동조합담당·교육자원봉사센터담당) ▲학부모지원팀으로 구성되며 1월중으로 기획단 준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경기교육협동조합’은 학교와 학생생활에 필요한 매점의 운영과 교복 공동구매, 친환경급식자재의 구매와 공급, 학교버스 등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협의를 거쳐 교육지원청 산하에 설치하게 된다.
조합원은 학교와 관련한 학부모, 교사, 졸업생,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교육자원봉사센터’는 25개 교육지원청에 설치해 학교교육 및 학생지원을 위한 각계의 자원봉사자들을 하나의 인재풀로 조직해 운영한다.
특히 퇴직 교사나 교직원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해 교육현장에 투입하게 된다.
마을교육공동체의 핵심사업인 ‘꿈의 학교’도 내년에 31개 시·군별로 1개 이상씩 모두 50여개를 시범 운영한다.
꿈의 학교는 ‘꿈과 끼를 탐색하는 학교 밖의 또 다른 학교’라는 개념 틀 안에서 ▲쉼표학교 ▲계절학교 ▲방과후 학교 등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덴마크 애프터스쿨(After school)이 모델인 쉼표학교는 졸업 이후, 상급학년 진학 전까지 진로를 탐색하는 중3·고3 대상 과정이며 방학 중에 운영하는 계절학교는 전문화된 문예체 캠프 형태의 심화과정으로 숙박캠프로도 운영할 수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올해는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한 해로 마을교육공동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