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이면도로 달리는 대형 시외버스 ‘아찔’

2015.01.25 20:08:41 19면

수원터미널 출발 일부 고속버스 운행경로 이탈
장다리로로 운행… 지역 주민·차량 사고위험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거나 기·종점으로 이용하는 일부 시외버스들이 고속도로 진입전, 수원시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운행계통을 어기고 주택가 이면도로 등을 운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25일 수원시외버스터미널에 따르면 수원터미널은 고속버스를 포함한 34개 운수회사 소속의 시외버스들이 전국 145개 지역으로 운행중에 있다.

이들 시외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정부나 경기도로부터 운행허가를 받을 당시에 정한 운행계통을 통해 운행해야 한다.

또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요금소를 거쳐 수원터미널을 이용하는 시외버스는 수원 영통과 용인 신갈을 연결하는 중부대로가 1번국도와 만나는 교차로인 동수원사거리에서 회전 해야한다.

하지만 일부 시외버스들은 신호주기에 따른 교통정체를 피하기 위해 동수원사거리를 우회하는 인계파출소 앞 장다리로로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왕복4차선인 장다리로는 도로 양 옆으로 불법주차된 차량은 물론 음식점까지 즐비해 사실상 왕복2차선 도로로 밖에 기능을 하지 못하지만 대형 시외버스까지 다니면서 이곳을 운행하는 차량은 물론 행인들도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장다리로는 1천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신반포아파트의 주출입구가 맞닿은데다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횡단보도에는 신호등도 없는 실정이라 대형버스로 인한 사고 위험까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고모(49)씨는 “주택가, 상가와 접한 이면도로라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들도 많은데다 아이들도 많이 다녀 대형 버스가 다니기에는 위험해 보인다”며 “최근 몇년 사이에 시외버스들의 통행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내버스도 아니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고속도로를 나와 터미널까지 가는 시내 구간까지 정해놓은 길로만 가야하냐”며 “아무길이나 다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반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3조에는 고속·직행·일반형으로 나뉜 시외버스는 운행계통을 정해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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