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발빠른 수색으로 산 속에서 길을 잃은 김모(18·1급 지적장애)군을 신고 접수 3시간만에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한 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군포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5시59분쯤 군포시 둔대동 소재 수리산 능선에서 등산 중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오문교 서장은 실종자가 장애를 앓고 있어 추위와 일몰로 인해 자칫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임을 판단하고 112순찰차와 실종팀, 형사당직, 타격대를 현장에 신속히 출동시키는 한편 기동대를 요청, 2개 중대와 119구조대 등 약 200명을 동원하여 산속 수색에 들어갔다.
이후 9기동대 장상원 순경 등 16명은 실종자의 이름인 김모군을 크게 부르면서 캄캄한 산속을 수색한 결과, 오후 9시25분쯤 수리산 송전탑 밑 우거진 수풀 속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오문교 서장은 “앞으로도 실종자나 미귀가자가 발생한다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적극 수색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