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전문계고등학교의 취업률은 올라가고 대학진학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도 전문계고 졸업자 수는 2만5천601명이며 이 중 9천585명(37.4%)은 취업하고 10만494명(40.1%)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군입대, 진학 준비, 재취업 구직, 직업훈련 참여, 보험 미가입에 따른 취업 미인정 등이다.
취업률은 2009년 15.2%에서 2012년 39.0%까지 상승했으며 2013년 32.9%로 다소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반면 진학률은 2009년 73.7%였으나 해마다 감소, 2013년 처음으로 졸업자의 절반 이하인 42.0%로 떨어지는 등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입생 지원자는 아직 전체 모집정원을 초과하고 있지만 2015학년도 평균 입학 경쟁률은 2013년 1.25대 1로 다소 상승했으나 올해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인 1.14대 1로 떨어졌다.
2010학년도 2만9천292명이던 전체 모집정원도 해마다 줄어 올해 2만2천269명으로 7천23명이 감축됐고, 지원자 수도 2010학년도 3만3천614명에서 올해 2만5천393명으로 8천221명이 줄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취업률 증가와 진학률 감소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며“특성화고를 지역의 산업체와 연계한 취업중심 학교로 개편하고 종합고의 특성화고 및 일반고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해 직업교육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에 대비해 특성화고 수업혁신팀과 컨설팅단을 구성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형 혁신학교 정책과 맞물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혁신공감학교 지원단도 꾸리고, 지난해 11월 2개교(시화공고, 안성두원공고)가 지정된 스위스 도제식 직업교육도 올해 1학년 2학기 대상자를 선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2∼3학년 2년 간 도제교육을 시범 시행한다.
도내에는 마이스터고 2곳, 특성화고 71곳, 전문계학과 설치 일반고(옛 종합고) 39곳 등 모두 112개 전문계고가 있다.
/정재훈기자 jjh2@